책소개

첫 여름, 완주

내외작은도서관 2025. 5. 27. 15:31

 

 

 

 

세심한 온정의 세계를 빚어내는 우리 시대의 작가 김금희의 신작 장편소설.

돈을 갚지 않고 사라진 선배 고수미의 고향 완주 마을을 찾은 성우 손열매는

그곳에서 합동 장의사 겸 매점을 운영하는 수미 어머니의 집에 머물게 된다.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목소리에까지 이상이 생긴 열매는

수미 어머니의 매점을 지키며 각양각색의 동네 사람들을 만난다.

외계인 같은 수수께끼의 청년 ‘어저귀’ 강동경과

춤은 좋아하고 슬픈 이야기는 싫어하는 옆집 중학생 한양미,

시고르자브르종 개 샤넬과 함께 사는 배우 정애라 등

생생하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열매와 함께 여름 한 철 저마다의 완주를 이어 간다.
박정민 배우의 무제 출판사에서 펴내는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권인 이 소설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을 염두에 두고 쓰여 장편소설이면서도

대사와 지문이 살아 있는 독특한 글쓰기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웃음 속에 담긴 슬픔도 슬픔 속에 담긴 웃음도 모두 속 깊은 다정함으로 그려 내는 김금희 작가의 이번 이야기는

어느새 내려앉는 여름의 빛처럼 읽는 이들의 마음을 환히 비추며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실된 것”을 향해 우리를 끌어간다.

 

출처 : https://product.kyob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