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1 허송세월 “중생의 어리석음은 한이 없는데,나는 이 어리석음과 더불어 편안해지려 한다”‘생활의 정서’를 파고드는 김훈의 산문 미학 삶의 어쩔 수 없는 비애와 아름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우리 시대의 문장가, 김훈.시간과 공간 속으로 삭아드는 인생의 단계를 절감한다는 그가“겪은 일을 겪은 대로” 쓴 신작 산문을 들고 돌아왔다.생과 사의 경계를 헤매고 돌아온 경험담,전쟁의 야만성을 생활 속의 유머로 승화해 낸 도구에 얽힌 기억,난세를 살면서도 푸르게 빛났던 역사의 청춘들,인간 정서의 밑바닥에 고인 온갖 냄새에 이르기까지,그의 치열한 ‘허송세월’을 담은 45편의 글이 실렸다.‘본래 스스로 그러한 세상’의 이치를 아는 이로서그 어느 때보다 명료하고도 섬세한 문체로 생활의 정서를 파고든 《허송세월》은 김훈 산문의 새 지.. 2024.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