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1 숨겨 둔 말 “넌 혼자가 아니야” 센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모르는 척하는 모습 뒤에 감춰진 괴물들의 속사정 등단 이후 시와 동시를 함께 쓰며 청소년시까지 창작 영역을 넓힌 김현서 시인의 두 번째 청소년시집 「숨겨 둔 말」이 출간되었다.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 소년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추리 소설의 형식을 빌려 담아낸 첫 청소년시집 「탐정동아리 사건일지」(창비교육, 2019)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청소년시집이다. 이 시집은 그때보다 한 단계 성숙하긴 했으나 여전히 불완전한 존재인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인은 따돌림과 학교 폭력, 가족 간의 소외와 소통 부재, 불우한 가정 환경, 사회 구조와의 부조화 등 불안과 혼돈의 시기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불안정한 감정과 막막한 일상을 섬세한 눈으로 살핀다. 시인은 .. 2023.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