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집필과 출간에 얽힌 이야기가 특별하다.
1979년 데뷔 이래, 하루키는 각종 문예지에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글을 발표했고,
대부분 그 글들을 책으로 엮어 공식 출간했다.
그중 유일하게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도 오랜 미스터리로 남은 작품이
문예지 <문학계>에 발표했던 중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1980)이었다.
코로나19로 사람들 사이에 벽이 세워지기 시작한 2020년,
그는 사십 년간 묻어두었던 작품을 새로 다듬어 완성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삼 년간의 집필 끝에 총 3부 구성의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세상에 내놓았다.
매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70대의 작가가
청년 시절에 그렸던 세계를 43년 만에 마침내 완성한 것이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자신의 작가 인생과 작품세계를 수확하는 뜻깊은 완성이자 하나의 매듭이며,
이후의 하루키를 기대하게 하는 또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현실과 비현실을 다채롭게 넘나드는 하루키적 상상력을 더욱 원숙한 세계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장편은
그의 신작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하루키 세계를 집약한 결정적 작품’으로,
이제 막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하루키 세계로 들어가는 완벽한 입문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출처 : https://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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