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는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이선주의 작품이다.
지방 소도시, 십오 층짜리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 열두 살 남자아이 ‘태구’는
남다른 관찰력과 예리한 추리력으로 이웃들을 살피고 걱정한다.
그리고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태구는 나름대로 인생의 진리와 묘미를 간파해 나간다.
그렇게 아주 조금씩 성장하는 태구의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가까이에 있지만 곧잘 잊어버리고 마는 이웃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또한 이 작품은 태구의 입을 빌려 결손 가정, 여성의 경력 단절, 노인 고독사 등과 같은
사회 문제들을 담담하게 담아낸다.
신문 기사나 뉴스 속보가 아닌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배경 안에서 등장하는 문제들은
바로 나의, 우리 가족의, 내 이웃의 이야기다.
무엇보다 이선주 작가 특유의 위트 있고 유머러스한 상황 설정과
대사 말맛은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성큼 끌어들인다.
작품 속 웃음 포인트들은 과장되거나 억지스럽지 않다.
우리 역시 한 번쯤 겪어 본 일상, 감정 들이기 때문이다.
공감을 바탕으로 한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가 보여 주는 유쾌함은
책 읽는 재미 그 자체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태구는 이웃들이 궁금하다》의 삽화는 그간 다양한 장르를 통해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일러스트를 선보여 온 국민지 화가가 맡았다.
태구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의 표정과 행동 들을 익살맞고 능청스럽게 그려냈다.
또한, 태구가 하루하루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는 감정들을 넓게 확장한 화면 구성 등으로 표현하여
독자들에게도 깊은 여운과 감응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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