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2 그때가 배고프지 않은 지금이었으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한국 서정시의 한 축을 담당해온 김용택 시인, 특유의 친근한 언어로 등단 이후 42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인이기도 하다. 시골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시 「섬진강」 연작을 썼고,변화하는 농촌공동체와 도도하게 흐르는 섬진강의 강인한 이미지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섬진강 시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시집과 산문집, 동시집을 꾸준히 펴내며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김용택 문학의 바탕에는 항상 섬진강과 고향 마을이 자리했으며 시인 역시 그 사실을 늘 잊지 않았다. 시인은 모두가 가난했지만 함께 일하고 어울려 놀았던 ‘그때’의 마을 사람들을 기억한다. 이에 고향과 사람들에 대한 시를 묶고, 마르지 않는 영감으로.. 2024. 6. 13.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그렇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일은 역시시 쓰는 일이고 시인이 되는 일"새롭게 써내려간 1년여의 기록, 나태주 신작시집 수수한 풀꽃처럼 우리 곁의 작고 여린 존재들을 노래해 온 시인,나태주의 신작시집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가 출간되었다.하루하루 있는 힘껏 살아내고 있는 이들에게 온기 어린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2023년 5월부터 2024년 5월에 걸쳐 새롭게 써내려간 작품 178편을 담았다.50년 넘게 이어 온 시인 나태주로서,어느덧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접어든 인간 나태주로서자신의 시와 삶을 되돌아보는 시선이 오월의 봄볕처럼 따뜻하고 애틋하게 다가온다.시인은 “날 어둡고 다리 아프고 지쳤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인생의 발걸음을 서두르는 대신“사막을 건너듯 힘들게 견뎌온 하루”가 “거의 바.. 2024.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