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은1 입속 지느러미 “세상의 모든 노래를 단 한 사람의 목소리로만 듣길 바라는 마음이사랑이 아니면 무엇이지?”인간이면서 물고기인 치명적 존재의 달콤한 저주 그리고 사랑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에서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우수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어느덧 데뷔 8년 차에 접어든 조예은 작가가 신작 소설《입속 지느러미》로 야심 차게 돌아왔다.《트로피컬 나이트》를 출간하며 애틋하고 섬뜩한 장르 소설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매혹적인 스토리와 독보적인 분위기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트로피컬 나이트》에 실린 단편〈고기와 석류〉에서 인간을 먹어야만 생존하는 어린 괴물 ‘석류’와중년 여성 옥주의 기묘한 동거를 다루기도 했던 작가는 괴물 이야기에 깊은 애정을 표한 바 있다.특히 물속에 사는 괴물을 좋아하는데,심.. 2024.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