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책읽는곰 어린이책 공모전 장편 동화 부문 수상작.
열한 살 오다인은 고미숙 씨와 함께 여우 고개에 살고 있다.
미숙 씨는 인간이 아니라 여우 누이이고,
엄마가 아니라 9년 전 머물 곳을 찾던 다인 모녀를 받아 준 집주인이자 현재 다인이의 유일한 보호자다.
다인이는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로 엄마를 대신해 집사가 되었다.
집사가 하는 일이란 미숙 씨가 썰렁한 옛날 농담을 해도 웃어 주기,
복잡한 셈 앞에서 미숙 씨가 당황할 때 옆에서 넌지시 답 알려 주기,
그리고 인간을 싫어하고 믿지 않는 미숙 씨 대신 인간들과 만나기 등이다.
사귀기로 한 지 3일 만에 다인이가 여우 고개에 살아서 무섭다며 깬 이준서가
자꾸만 되지 않는 시비를 걸기는 해도,
다인이에게는 미숙 씨를 비롯해 마음이 잘 통하는 용감한 친구 효미와
두 아이를 잘 따르는 고양이 사탕이까지 있으니 괜찮다.
그런데 삼백 살 생일이 다가오면서 미숙 씨가 어쩐지 수상한 모습을 보인다.
낮 동안은 집 밖을 안 나가던 미숙 씨한테서 외출한 흔적이 보이고,
엄마가 아끼던 오토바이 레오를 갑자기 꺼내어 손보기도 한다.
그 와중에 ‘미숙이 오라비’라는 아저씨가 찾아와 집 안 여기저기를 쑤석거리며
미숙 씨가 곧 떠날 거라는 암시를 주는데….
인간과 여우 누이는 그 모습 그대로 계속 함께할 수 있을까.
새로운 가족 형태를 제시하고, 어린이와 어른의 상호 돌봄을 건강한 철학으로 풀어낸 고학년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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