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있는 서사의 전개와 정교한 구성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는 소설”
제1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 개정판 출간
제1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 개정판 출간
제12회 한겨레문학상 당선작 《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가 개정판으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온다.
1996년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은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장강명의 《표백》, 강화길의 《다른 사람》, 박서련의 《체공녀 강주룡》 등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린 작품들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왔다.
《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는 2007년 당시
《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는 2007년 당시
“근래에 우리 시대의 비극을 이렇듯 통 크게 보여준 소설도 드물 것이다”
“야심만만한 이야기꾼의 출사표가 얼얼하다”라는 평을 받으며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스물네 시간 움직이는 뉴욕의 지하철,
그리고 끝없는 이동과 전진만이 가능한 세계인 ‘언더그라운드’를 배경으로 사회로부터 도주한
다양한 인물 군상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작가 서진은 영상 문법인 되감기와 빨리감기, 녹화하기, 건너뛰기 등을 차용해
시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악몽보다 잔인한 삶’의 단면을 하나하나 그려나간다.
덜컹거리는 객차 같은 속도감과 리듬감을 지닌 이야기는
악몽과 생시를 간결하게 넘나들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