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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444

집의 일기 “내 나이 일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집을 지었다” EBS ‘황혼의 집, 비탈에 서다’ 편에 소개된,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나이 듦과 상실에 대한 깊은 성찰로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 박성희 작가의 에세이. 일과 아이들의 성장에 맞춰 살던 삶이 어느 날 느닷없이 끝나버리고 비로소 ‘나의 삶’을 고민해야 했을 때, 작가는 움츠러드는 대신 평생을 마음으로만 바라왔던 일을 실행하기로 했다. 내 집 한 칸 지어보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나 후회될 것 같았다. 금당산 앞 비탈진 배추밭 한편에 땅의 결을 거스르지 않는 집을 짓고 최소한의 짐만 들였다. 욕심내지 않고 살겠다는 의지였다. 대신에 마음껏 자연을 들였다. 집을 짓고, 그렇게 지은 집에서 살아가는 일은 참으로 오묘하게 매일의 .. 2023. 2. 23.
기후위기인간 평범한 취준생이 마주친 기후위기 에피소드를 웹툰으로 연재해 화제를 모은 이 단행본으로 돌아왔다. 46화 전체를 책에 맞춰 새롭게 편집하고, 연재되지 않았던 미공개 에피소드까지 알차게 수록해 선보인다. 이번 단행본은 기후환경전문가로 활동 중인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부소장이 전문 감수를 맡아 공신력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이슬아 작가의 강력 추천까지 더해져 기대를 높인다.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을 위한 지구 관리 안내서이다. 주인공 구희가 일상 속에서 기후위기를 인식한 순간들, 이대로 기후 문제를 방치했을 때의 미래, 80억 인구 중 고작 1명에 불과한 ‘나’부터 바뀌어야 하는 이유 등을 이야기한다. 비거니즘, 탄소 중립, 공장식 축산 .. 2023. 2. 22.
100곰 읽을 때마다 그 의미가 깊어지는 그림책이다. 쉽고 빠르게 넘겨볼 수도, 찬찬히 뜯어보며 여러 가지 지점을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숫자 그림책 형태를 띠면서 기후 위기의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어 더욱 새롭다. -그림책 작가 유문조, 기획자 이지원 (심사평 중) 제2회 사각사각 그림책상 대상삭 『100곰』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사각사각 그림책상은 비룡소 출판사가 2021년 새롭게 시작한 그림책상으로, 사과를 한입 가득 베어 물었을 때 나는 소리 ‘사각사각’에서 느껴지는 신선하고 상큼한 이미지처럼,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주목하여 그림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제정되었다. 만 3~4세 아이의 눈높이로 다양한 주제와 재미를 주는 그림책을 발굴하고 있다. 제2회 수상작 『1.. 2023. 2. 17.
마스크 요정과 꼬마 꿀벌 제2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으로, 작은 봉숭아밭이 한 아이의 우주가 되는 과정 속에서, 생태적 감수성과 관계를 확장하고 집단의 지혜를 깨닫게 하는 동화이다. 등교수업이 어려워지고 친구들과도 자유롭게 만나는 게 금지된 코로나 팬데믹 시기, 아파트 화단의 빈터에 봉숭아 씨앗을 심고 꽃으로 자라나도록 돌보고 거기 깃든 꼬마꽃벌을 지키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아이의 모습을 그렸다. 팬데믹이 삶을 위압하도록, 어른의 권위와 고정된 관습이 자신의 노력과 소망을 허물도록 지켜만 보는 아이가 아니라, 강단 있게 자기 삶을 돌보고 목소리를 내는 아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봉숭아꽃도, 꼬마꽃벌도, 길고양이도, 그 너머 자연의 존재들 모두 놀라운 힘과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여러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 2023.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