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1 설레는 오브제 매혹하는 사물들과의 로맨스 끌리는 것들을 향한 지적 탐색과 감성적 몰입의 기록 번역가의 책상에서 두 발짝 너머로 떠난 미행 갖지 않고도 즐기는 조금 특별한 수집품 이야기 목수연필, 뱅커스 램프, 쥘부채, 꿀뜨개, 플뢰르 드 리스…… 번역가의 물체주머니에 담긴 30개의 오브제 《설레는 오브제》는 텍스트의 바다에서 헤매던 한 전업 번역가가 지면에서 마주친, 마음을 사로잡고 설레게 한 사물들을 수집한 기록이다. 10여 년간 출판 번역가로 일하며 50권이 넘는 책을 옮긴 저자 이재경은 번역하는 틈틈이 마주치는 사물들의 사연을 탐색하고 거기에 자신의 일상을 접붙이는 글을 썼다. 그 글들은 베테랑 번역가가 미처 지면에 다 옮기지 못한 “여러 편의 긴 역자 주석”인 동시에, 아주 사적인 취향으로 엄선한 독특한 수집품.. 2022. 1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