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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13

블랙 소맨과 환상의 여자 “인생 리셋을 꿈꾸는 이들의 기묘한 의뢰 블랙 쇼맨이 접수합니다!” 한국에 선공개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시리즈 〈블랙 쇼맨〉 최신간 미스터리의 제왕이 돌아왔다. 이번 신간은 한층 속도감을 더한 소설집으로, 전작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히어로 블랙 쇼맨 그리고 사건이 해결되는 공간 ‘트랩 핸드’가 또다시 등장해 마술 같은 재미를 보장한다. 도쿄의 후미진 골목에 위치해 간판도 없이 운영되는 바 트랩 핸드, 그곳에는 눈썰미부터 말솜씨까지 남다른 마스터 가미오 다케시가 있다. 그가 고객의 사연에 맞춰 만들어주는 한잔의 술을 들이켜며 손님들은 저마다의 고민을 그에게 털어놓기도 하고, 조용히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내기도 한다. 부족한 것 없는 귀부인이 이사할 집의 리모델링.. 2023. 5. 11.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언제든 찾아오세요. 항상 여기에 있을 테니까요” 오늘도 변함없이 불을 밝히고 손님을 맞는 이곳에서 서로 다른 각자가 함께 행복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점대상 수상 작가의 최고 인기 시리즈 ★영상화 요청 쇄도 ★일본 판매 20만 부 돌파 기타큐슈 모지항이라는 조용한 항구에 자리한 텐더니스 편의점은 오늘도 시끌벅적하다. 꽃미남 점장의 사소한 몸짓,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그의 팬을 자처하는 여성들이 연달아 터트리는 환호성 때문. 그럴 때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아르바이트생 옆에서 파트타임 직원 미쓰리는 눈을 반짝이며 남모르게 미소 짓는다. 곧이어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남자가 들어와 편의점을 제집처럼 활보하고, 빨간색 멜빵바지를 입은 할아버지는 시끄럽다며 모두 나가라고 고함을 질러 댄다. 여느 .. 2023. 5. 11.
수상한 초콜릿 가게 2011년, 미치오 슈스케의 나오키상 수상 직후에 출간되어 이목이 집중되었던 『수상한 중고상점』이 11년 만에 국내 독자를 다시 찾아왔다. 미치오 슈스케는 일본에서는 데뷔 이래 문학상을 휩쓸며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가로, 호러, 미스터리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완성도 있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수상한 중고상점』은 진지한 기존 문체에서 벗어나 상처를 가진 평범한 인물들이 아픔을 극복하고 치유되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도심에서 떨어진 주택가 한가운데 평범해 보이는 중고상점이 있다. 찾는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구해주고, 출장 감정 서비스에 대량 매입까지 서비스에 충실해 고객을 왕으로 모시는 가게다. 개업한 지 2년 내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사실 이 중고상점을 운영하는 가사사기 점.. 2023. 3. 14.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낯설고, 마음대로 되지 않고, 기죽고, 다시 일어섰던 처음의 나날들. 그 시절 우리에게 달려갈 곳이 있었다면, 조금 더 따듯하게 보낼 수 있었을까? 여기 그런 서점이 있다. 답답하고 힘이 들 때마다 달려갈 수 있는, 한 번 다녀올 때마다 다시 살아갈 힘이 생겨나는 서점. 그곳은 바로 아마가사키시 다치바나 상점가에 있는 고바야시 서점이다. 주인공 리카는 오사카에 위치한 출판유통회사에서 근무하는 신입사원이자 20대 초반 사회초년생이다. 도쿄에서 살아오면서 가족과 떨어져 본 적 없는 그녀는 모든 게 무섭고 두렵다. 일에 대한 자신감마저 없는 와중에 큰 실수를 저질러 좌절하던 날, 리카는 고바야시 서점의 유미코 씨를 만나게 된다. 그 이후로 고민이 있을 때마다 고바야시 서점에 찾아가고,.. 2023.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