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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13

희망의 끈 두 가족의 불행한 과거사 은폐된 과거의 사건과 얽힌 두 가족의 운명 지유가오카에 있는 카페에서 여주인 하나즈카 야요이가 등에 칼이 꽂힌 채 사체로 발견된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으로 미루어 원한 등에 의한 면식범의 소행이라고 보고 수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야요이의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녀가 남에게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증언한다. 그런 가운데 두 남성이 수사 선상에 떠오르는데, 한 사람은 야요이의 전 남편 와타누키 테츠 히코, 다른 한 사람은 카페 단골손님이었던 시오미 유키노부. 와타누키 테츠히코는 사건이 발생하기 얼마 전, 이혼 후 오랜만에 야요이와 만난 것이 드러나지만, 그는 서로의 근황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을 뿐이라고 진술한다. 한편 시노미 유키노부는 피해자와 최근에 연인 관계가 아니었.. 2023. 2. 7.
스즈메 문단속 《너의 이름은。》《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원작소설 규슈의 조용한 마을에서 이모와 함께 살아가는 17살 소녀 스즈메. 어느 날 등굣길에 아름다운 청년과 스쳐간 스즈메는 “문을 찾고 있다”는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 들어선다. 그곳에서 스즈메가 발견한 것은 붕괴에서 빗겨난 듯 덩그러니 남겨진 낡고 하얀 문. 무언가에 이끌리듯 스즈메는 문을 향해 손을 뻗는데….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스즈메의 ‘문단속’ 이야기가 시작된다. 2023년 3월 8일 개봉 예정인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원작소설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집필하여 영화에서 소개되지 않은 캐릭터의 감정과 더 정밀한 세계관의 묘사를 담았다. 『너의 이름은。』 이후의 작품을 관람하고 읽은 팬이라면 어느 정도 .. 2023. 2. 2.
외사랑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뫼비우스 띠 위에 있어요. 완전한 남자도, 완전한 여자도 없어요.”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던지는 새로운 도전장 그의 시대를 뛰어넘은 선견지명을 증명하다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그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한 히가시노 게이고. 그는 1985년 데뷔 이래 3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본격 추리소설에서 시작해 감동 판타지, 사회파 미스터리, 서스펜스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켰다. 어떤 장르건 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언제나 미스터리의 정수를 갖추고 있는데, 이를 보여주는 주제도 다양하다. 이공계 출신 소설가라는 프로필이 돋보이는 과학적·수학적 소재, 스노보드나 스키점프와 같은 스포츠 등 그의 아이디어에는 한계.. 2022. 11. 30.
흑뢰성 역사의 수수께끼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하다 2021년, 일본 문학 시장을 석권한 요네자와 호노부의 《흑뢰성》이 국내에 소개된다. 《흑뢰성》은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가 경력 20주년을 기념하는 집대성이자, 역사소설의 왕도와 미스터리의 정수를 모두 성취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흑뢰성》은 ‘제12회 야마다 후타로상’을 시작으로, 역사상 최초로 미스터리 4대 랭킹 동시 1위를 달성하였으며, 제166회 나오키상마저 수상하며, 이후 없을 9관왕을 달성하고는 그해 일본 문학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흑뢰성》은 일본 전국시대, 기록으로 남지 않은 역사적 수수께끼를 배경으로 난세에 휩쓸린 무인과 병사 그리고 민초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또 진중하게 그리고 있다. 요네자와 호노부는 자신의 장기인 미스터리 설정을 최대한 발휘해.. 2022.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