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에세이47 아주 사적인 여행 “내가 아닌 곳에서 비로소 내가 된다” 스무 번의 우연을 아로새긴 고유한 여행 기록 ‘여행다운 것’을 찾게 되는 여름의 입구, 양주안 작가의 첫 산문집 『아주 사적인 여행』이 출간된다. 이 책에는 파리의 에펠탑과 밀라노 두오모 성당처럼 유명한 이야기는 없다. 대신 여행지의 사적이고 다채로운 모습들이 등장한다. 파리에서 사랑을 찾는 청년들, 밀라노 게스트하우스의 가난한 여행자들, 멕시코시티에서 만난 거리의 선주민, 이스탄불 공항에 갇혀버린 시리아 남자, 어린 시절 일본에 정착한 한국인 가이드, 푸에르토 모렐로스에서 사랑을 그리는 화가. 저자가 십여 년간 만나온 고유한 여행의 순간들은 선명한 묘사와 함께 순간을 느리게 여행하는 글이 되었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욕구만큼이나 ‘나만의 고유한 여행’을 원하는 .. 2023. 7. 27. 편의점 재영씨 “서민들의 삶이란 게 그저 삼양라면을 먹어볼까 너구리를 먹어볼까 하는 작은 선택의 과정이 아닐까?” 어떤 공간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모이고 만나고 쌓여 인간 삶의 단면이 드러난다. 한 세기 전에 박태원이 『천변풍경』에 담아낸 청계천변이 그랬다. 지금은 바로 편의점이 그런 곳 아닐까? 2022년, 편의점 국내 점포 수는 5만 개를 넘어섰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거의 전부, 간편하게 구할 수 있으니 하루에 한 번 이상 편의점을 찾는 이도 있겠다. 어느새 편의점은 우리가 부러 일상이라고 하지도 않을 만큼 일상이 되어 있는 듯하다. 편의점에서 6년 남짓 일한 저자 ‘재영씨’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면면을 놓치지 않고 모아뒀다가 이 책에 담아냈다. 그야말로 21세기 대한민국 서민들의 희로애락이다.. 2023. 7. 5. 박물관을 쓰는 직업 매주 아침 10만 명을 향해 노크하는 사람,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의 유물을 ‘쓰는’ 일 말 없는 것들의 묵묵한 다정함에 대하여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 7시면 국립중앙박물관의 레터 수신 신청자들의 메일함에는 새 메일이 한 통씩 쌓인다. 이름하여 「아침 행복이 똑똑」.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와 소장품을 소개하는 이 서비스의 구독자는 어느새 10만 명에 이르러, 박물관을 관람객들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을 쓰는 직업』은 이 레터를 만드는 사람,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 신지은이 경험한 박물관의 일과 사람, 유물에 대한 이야기다. 신지은은 유물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직접 글을 쓰기도 하고 때론 연구자나 전시기획자 들에게 글을 청탁하여 이 지면을 꾸리기도 한다. 「아침 행복이 똑똑」을 통해 좀 .. 2023. 7. 5.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김상현 작가 3년만의 신작! 독자들에게 전하는 10만 부 기념 특별 리커버 에디션! “우리는 결국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를 통해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김상현 작가의 신작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이 10만 부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여주며 에세이 베스트셀러 1위, 카카오톡 선물하기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힘든 시기, 제목만으로도 큰 위로와 응원을 받은 것 같다며, 작가의 솔직하고 따뜻한 문장을 통해 자신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와 용기를 얻었다고 말하는 독자들이 많았다. 이에 10만 부 기념 특별 리커버 에디션을 준비했다. 이번.. 2023. 6. 20.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