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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세이33

편의점 재영씨 “서민들의 삶이란 게 그저 삼양라면을 먹어볼까 너구리를 먹어볼까 하는 작은 선택의 과정이 아닐까?” 어떤 공간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모이고 만나고 쌓여 인간 삶의 단면이 드러난다. 한 세기 전에 박태원이 『천변풍경』에 담아낸 청계천변이 그랬다. 지금은 바로 편의점이 그런 곳 아닐까? 2022년, 편의점 국내 점포 수는 5만 개를 넘어섰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거의 전부, 간편하게 구할 수 있으니 하루에 한 번 이상 편의점을 찾는 이도 있겠다. 어느새 편의점은 우리가 부러 일상이라고 하지도 않을 만큼 일상이 되어 있는 듯하다. 편의점에서 6년 남짓 일한 저자 ‘재영씨’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반짝이는 면면을 놓치지 않고 모아뒀다가 이 책에 담아냈다. 그야말로 21세기 대한민국 서민들의 희로애락이다.. 2023. 7. 5.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모든 일이 가능하도록 열려 있는 곳무언가가 시작될 수 있는 곳 천년의 세월이 만든 길 위에 서다.” 손미나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찾은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 어느 날, 산티아고 길이 나를 불렀다 스페인에서의 유학 생활을 담은 손미나 작가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30만 독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고, 손미나 역시 이 책이 터닝포인트가 되어 여행작가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13권의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이자 방송인,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교장,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하나씩 타이틀을 늘려갔다. 그 사이 멋진 일도 많았지만 쓰거나 아픈 경험들도 있었다. 잘 견뎌낸 경우도 있고,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기도 했고, 번.. 2023. 4. 25.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인생은 한번뿐 출간도서 누적 판매 80만부!! 글배우가 전하는 시간이 지나면 돌아오지 않는 평범했지만 특별했던 보통의 하루 이야기.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인생은 한번뿐〉 매일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일상의 소중함을 잊게 된다. 오늘과 똑같은 하루가 내일 또 존재할 거라 생각 되기 때문이다. 오늘을 소중히 대하는 마음이 사라지면 행복하기 어렵다.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고 만족스럽지 않은 하루를 살아가는 내가 싫어진다. 지난날 좋았던 과거를 생각하며 우울하거나, 내가 원했던 삶을 살아가는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살아온 시간을 자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생에 똑같은 하루는 단 하루도 존재하지 않는다. 매일 걷고, 보고, 만나는 사람들,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사라지거나.. 2023. 1. 5.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창백한 푸른 점’ 속 천문학자가 일상을 살아가며, 우주를 사랑하는 법 『네이처』가 미래의 달 과학을 이끌 과학자로 주목한 심채경의 첫 에세이 이론물리학자 김상욱, 『씨네21』 김혜리 기자 강력 추천! 천문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과 세상, 그리고 멀고도 가까운 우주 예측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무언가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천문학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아름다운 무언가에 대해서는 ‘별처럼 빛난다’고 말하고, 무언가 간절히 원할 때면 별자리로 운을 점치며 ‘우주의 기운’이 함께하길 빌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천문학자에게 천문학이란, 달과 별과 우주란 어떤 의미일까. 할리우드 영화 속 과학자들의 ‘액션’은 스릴이 넘치고 미항공우주국과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일지는 화려하기 그지없지만 그런 뉴스들이 오.. 2023.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