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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54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마음에 묻은 얼룩을 마법처럼 지워드립니다 윤정은 작가 문학상 수상 11년 만의 첫 장편소설 한국형 힐링 소설의 결정판! 우리는 가끔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가 후회됐던 일을 되돌리고 싶어한다. 그런데 과연 그 일을 지워버리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 그리고 그 기억을 지웠을 때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을까? 만약 그 기억만 없다면 앞으로 행복만 할 수 있을까?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한밤중 언덕 위에 생겨난, 조금 수상하고도 신비로운 세탁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힐링 판타지 소설이다. 창백하게 하얀 얼굴에 젓가락처럼 마른 몸, 까맣고 구불구불 긴 머리의 미스테리한 여자는 세탁소를 찾아오는 누군가를 위해 매일같이 따뜻한 차를 끓인다. 차를 마신 이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 2023. 3. 28.
하쿠다 사진관 육지에서 들어온 한 청춘으로 인해 제주 바닷가 마을에 변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다 국내 최대 규모 7,000만 원 상금에 빛나는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 작가 허태연의 신작 장편소설 『하쿠다 사진관』이 출간됐다. 작가의 전작보다 한층 더 새로워진 배경과 다채로워진 이야기들이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기 위해 독자들을 찾아간다. 대학을 갓 졸업한 뒤 서울의 한 작은 사진관에 취직해 일하던 스물다섯 연제비. 매일 같은 공간 안에서 출퇴근을 반복하다 우연히 발견한 광고판에서 아름다운 제주의 모습을 목격한 주인공 제비는 그 자리에서 결심한다. 비행기를 타기로, 사회생활로 지친 자신의 청춘에 제주 여름을 선물하기로 말이다. 직장을 그만두고 지내던 원룸까지 처분한 제비는 무작정 제주로 떠난다. 여행의 마지막.. 2023. 3. 28.
홈 스위트홈 소설가 최진영 2023년 제4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1977년 1회를 시작으로 문학사에서 중요한 작가와 작품을 주목해 선정했던 이상문학상이 어느덧 46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2023년 제46회 이상문학상 심사위원회(권영민ㆍ구효서ㆍ김종욱ㆍ윤대녕ㆍ전경린)는 한 해 동안 국내에 발표된 중ㆍ단편소설을 엄선하여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던 최진영의 「홈 스위트 홈」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 「홈 스위트 홈」과 최진영의 자선 대표작 「유진」 외에도 5편의 우수작이 수록돼 있다. 이들 모두가 소설의 구성적 완결성과 독특한 기법이 돋보였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벌어진 재난 상황과 위험사회의 징후를 밝혀내는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 우수작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 순.. 2023. 2. 15.
인버스 “나의 행복이 누군가의 불행이 된다면 내 행복은 나쁜 걸까?” 돈이 미덕이 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스물셋의 욕망기 물에 잠긴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성장소설 《다이브》로 주목받은 신예작가 단요가 이번엔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찾아왔다. 주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가난을 피해 돈이라는 욕망을 좇아 내달리는 스물셋 청춘의 이야기다. 하이퍼리얼리즘에 걸맞게 이야기에 등장하는 시장 상황과 수치가 모두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극에 흥미를 더한다. 어릴 때부터 보아 온 아버지의 사업은 어른이 된 지금까지 한 번도 잘 풀렸던 적이 없다. 돈의 부재는 가정을 메마르게 했고, ‘나’를 언제나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런 까닭에 설사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한이 있더라도 천천히 달리기보다 시속 200킬로미터로 .. 2023. 2. 9.